술을 끊은 이후의 생활에서 공허함을 느낀다.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먹고, 자고, 일하고, 술을 마시는 일로 구성되어 있다가 술을 끊게 되면서 단지 먹고, 자고, 일하는 것만이 자신에게 남게 된 것처럼 느껴진다. 이때 가장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‘여가활동의 부재’이다.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자신이 ‘원하는 일’이 아니라 ‘해야만 하는 일’로 가득 차있고 ‘원하는 일’이 전혀 없다면, 힘든 일에 대한 보상으로 술 마시는 것을 허락하게 될지도 모른다. 우리는 ‘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’과 ‘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’의 균형을 이루면서 살아가야 한다.